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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라돌이 작성일20-10-15 16:14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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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라디오 방송 갈무리 © 뉴스1
SBS 라디오 방송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로꼬가 전역 후 발표한 새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로꼬, 우주소녀 쪼꼬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로꼬는 새 앨범 '섬 타임'(SOME TIME)에 대해 "부대 안에서 쓴 곡이라 우울하고 칙칙할 수도 있다"며 "아무래도 환경이 칙칙하다 보니까 그런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타이틀곡 피처링으로 참여한 헤이즈에 대해 "헤이즈에게 피처링을 부탁했는데, 그때는 휴가와 면회가 불가능했다"며 "그래서 요즘 휴대폰 쓸 수 있으니까 그렇게 연락했고, 코드쿤스트는 면회가 가능한 시기에 불러서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헤이즈는 이번에 처음 뵀다"며 "평소에 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마침 연락드리니까 흔쾌히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주소녀 첫 유닛 쪼꼬미는 수빈, 루다, 여름, 다영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7일 신곡 '흥칫뿡'을 발표했다. 9월 전역한 로꼬는 14일 신곡 '잠이 들어야'를 발표했다.

seunga@news1.kr
삼성전자종합기술원-UNIST 연구성과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 표지논문 게재
한번 충전하면 서울~부산 거리의 2.5배인 1000㎞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원천기술이 개발됐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삼성전자종합기술원, 미국 브룩헤이븐국립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차세대 2차전지인 리튬공기 전지 상용화의 난제로 지적돼온 수명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연구성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리튬공기 전지는 공기 중 산소를 양극물질로 사용하는 초경량 전지다. 산소의 산화, 환원 반응을 반복하는 것만으로 에너지를 저장한다. 기존 리튬이온 전지보다 10배 이상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또 산소를 전극재로 쓰기 때문에 금속을 쓰는 리튬이온 전지보다 가볍게 만들 수 있다. '가볍고 오래 달리는' 전기차를 만드는 데 적합한 것이다.

그러나 리튬공기 전지는 산소의 산화, 환원과정에서 과전압이 발생해 전지 수명이 급격하게 짧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전지를 담는 그릇(전해질)으로 쓰는 물의 분자가 뭉쳐 촉매에 달라붙어 활성산소가 발생하면서 효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이다.

UNIST와 삼성종합기술원 공동 연구팀은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냈다. 전지 내부 유기물질을 고체 형태의 세라믹 신소재(망간-코발트 페로브스카이트)로 대체해 수명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기존에 10회 미만이던 충·방전 횟수를 100회 이상으로 개선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신소재는 이온 전도성과 전자 전도성이 모두 높다. 일반적으로 세라믹 소재는 이온 전도성만 높지만, 이번 신소재는 두 성능을 동시에 갖췄다.

연구팀은 범밀도함수(DFT) 기반의 양자역학 모델링을 통해 이번 신소재를 개발했다. DFT는 분자 내부에 전자가 움직이는 모양과 에너지 등을 양자역학으로 기술하는 계산과학(수학) 기법이다. 전자는 고정된 게 아니라 확률적으로만 위치와 운동량을 파악할 수 있다. 이런 ‘깜깜이’ 상태인 무수한 전자와, 전자와 원자핵의 결합체인 분자가 과연 어떤 조건에서 존재할 수 있는지 예측하는 것이 DFT다. 연구팀은 DFT를 통해 제작한 신소재로 실험용 리튬공기 전지를 만들어 성능 검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동행복권파워볼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마상복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은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는 리튬공기 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길 원천 소재기술을 개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신저자인 서동화 UNIST 에너지및화학공학부 교수는 "한번 충전으로 1000㎞ 주행이 가능한 리튬공기 전지 상용화의 단초를 열었다"고 말했다.
안보실장 취임 후 첫 방미…한미 양자 및 한반도 정세 등 의견교환할 듯
서욱 국방장관·김현종 안보2차장 등 핵심인사 연이어 방문…'옥토버 서프라이즈' 가능성 관측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전보좌관과 한국의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백악관 출입문 앞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미 NSC 트위터) © 뉴스1

(서울=뉴스1) 김현 기자,구교운 기자 =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전격 방문해 카운트파트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 연쇄 접촉에 나서 주목된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20여일 앞둔 시점의 방미인 데다 최근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미국을 찾고 있는 것과 맞물려 방미 배경에 더욱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청와대에 따르면, 서 실장은 지난 13일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했다. 지난 7월 취임한 서 실장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서 실장은 이번 방미 기간 오브라이언 보좌관을 비롯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 정부의 고위 관계자와 주요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서 실장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4일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을 면담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 및 양미 양자관계 현안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번 면담시 양측은 한미동맹이 굳건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도 14일(현지시간) 국가안보회의(NSC) 트위터를 통해 서 실장과 백악관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후 "오늘 친구이자 동료인 서 실장을 만나 반가웠다"고 면담 사실을 알렸다. 그는 "우리의 철통같은 동맹은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하고 모든 지역과 세계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계속 커지고 있다"고 적었다.

서 실장 취임 직후부터 두 사람은 대면협의를 추진해 왔지만,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과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연기, 미 국내정치 일정 등으로 인해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그러다 이번 서 실장의 방미를 계기로 첫 대면 협의가 이뤄졌다.

서 실장은 15일(현지시간) 오후 3시에 폼페이오 장관을 면담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관심은 이번 서 실장의 방미 목적이다. 서 실장은 이번 방문에서 미 행정부 인사들과 한미간 양자 현안은 물론 교착상태에 있는 북미 및 남북관계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서 실장의 이번 방미와 관련해 "비핵화를 비롯한 북한 관련 문제 협의와 동맹 주요 현안 조율 등 양국 NSC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조야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 실장은 또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과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전략무기를 공개한 것 등과 관련한 상황인식과 평가를 공유하고 양국간 대북 정책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협상이 교착 상태에 머물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75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9.22/뉴스1

청와대 안팎에선 서 실장이 미 대선을 목전에 앞둔 상황에서 미국의 요청으로 방문한 만큼 상당히 의미 있는 협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미 비핵화 협상과 경색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한반도 종전선언' 카드를 제안했던 만큼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 이어 지난 8일 코리아소사이어티 연설에서도 종전선언을 제안한 바 있다.

최근 들어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핵심 인사들의 미국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지난달 9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달 27일 각각 미국을 방문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도 지난달 16~20일 미국을 방문했고, 서욱 국방부장관도 지난 14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미국에서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개최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진으로 무산됐던 북미간 깜짝 합의인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의 불씨를 되살리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 대선을 앞두고 깜짝 반전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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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 대선이 목전에 앞두고 있는 데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적지 않은 만큼 우리 정부로서도 깜짝 북미 합의 등에 대해선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gayunlove@news1.kr

고(故) 김창성 제3대 경총 회장

[파이낸셜뉴스] 제3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으로 역임한 김창성 전방주식회사 회장이 지난 1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김 회장은 1932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경기고, 와세다대를 졸업했다. 그는 1997년 2월부터 2004년 2월까지 7년간 제3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그의 선친인 고(故) 김용주 회장은 초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1970년 7월~1982년 2월)을 지낸 바 있다.

김 회장은 경총 회장 재임 중 1997년초 노동법 재개정과정에서 노정·노사간 극심한 갈등의 최소화 노력과 함께 새로운 노동법이 산업현장에 큰 부작용없이 정착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며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에 기여했다.

1997년말 사상 초유의 IMF 구제금융 사태로 인한 심각한 경제위기와 사회혼란 상황의 타개를 위해 1998년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1998. 2. 8)에 합의하면서 경제위기의 어두운 터널을 조기에 벗어날 수 있는 발판 마련에 크게 기여했다.

그 당시 많은 기업들이 부도사태에 직면했는데, 국내 최초로 '법정관리인 기본교육과정'을 개설, 특수분야의 법률 지식과 최신 경영지식 교육을 통한 우수한 관리인 후보를 양성하여 법원에 추천함으로써 부실기업의 회생과 실업난 극복에 기여했다.

김 회장은 퇴임 직전까지도 경제 위기로 줄어든 일자리 회복에 전력을 다했다. 일자리 회복을 위한 노사간 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IMF 구제금융 이후 최초로 이뤄진 '일자리만들기 사회협약(안)' 체결(2004. 2. 8)을 도출했다.

유족으로는 동생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자녀 김미사·김수영·김미영, 사위 서창록·김정민씨가 있다. 빈소는 카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 오전 6시45분이다.
아이즈 ize 글 김윤하(대중음악 평론가)




케이팝 마니아들에게 청량이란 평생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의 그림자다. 케이팝을 사랑하는 이들은 종종 집단 최면이라도 걸린 것처럼 자신의 취향과 상관없이 생에 한 번쯤 스쳐 지나간 청량한 아이돌의 기억을 떠올리며 무심코 추억을 판다. 재미있는 건 이 현상이 듣는 이의 취향과 정말이지 상관없이 진행되는, 일종의 무의식적인 케이팝 연결고리라는 사실이다. 지금 아무리 세상을 부술 기세로 달려드는 강하고, 세고, 격렬한 무대를 선호하는 이라도 ‘청량’이라는 두 글자를 보는 순간 자연스레 광대를 끌어올리며 ‘청량, 그거 좋지’하는 은은한 미소를 짓는다. 마치 50년 만에 유년 시절의 일기장을 발견한 초로의 중년처럼.

그렇게 모두의 마음속 하나쯤 숨겨둔 케이팝 청량 컨셉트에 대한 은밀한 사랑은 그러나 중요하게 언급되거나 진지한 분석의 대상이 된 적이 드물다. 파도 파도 끝이 나지 않는 심오한 세계관과 젊음과 관절을 갈아 넣어 완성한 스펙터클한 무대 사이, 청량 컨셉트는 그저 신인 아이돌이라면 한 번쯤 겪고 지나가는 필수요소이자 가벼운 성장통 같은 존재로 자리 잡았다. 덕분에 잊을 만하면 나타나는 케이팝 청량강경파들마저도 ‘그래서 청량 컨셉트가 뭐냐’는 질문을 들으면 자신도 모르게 대답을 얼버무렸다. ‘그냥 밝고,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거야’라는 대답 말고는 좀처럼 시원한 설명을 하기가 어려웠다.

하나마나 하게 들리는 ‘그냥 밝고,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거’란 말은 그러나, 청량 컨셉트의 핵심이다. 대다수의 청량 케이팝은, 케이팝의 수많은 카테고리 가운데 우리가 상식적으로 인지하는 인기 팝 또는 댄스 팝과 유사한 기반을 공유하고 있다. 멜로디가 선명하고, 리듬이 경쾌하며, 메시지가 직관적이다. 그렇다고 마냥 밝기만 한 건 아니다. 마이너 코드나 한국의 ‘발라드’ 정서를 활용해 아련함과 슬픔을 강조한 콘셉트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이 경우 감성은 촉촉하게, 사운드는 산뜻하게 가는 것을 기본으로, 꾸준히 유행하고 있는 신스 팝이나 트로피컬 하우스와 함께 수년째 좋은 파트너 십을 유지하고 있다.

한마디로 케이팝의 청량 컨셉트는 맑고 서늘하고 깨끗하고 선량한, 청량이라는 단어가 본래 가지고 있는 의미를 소리와 이미지로 다양하게 펴 바른 확장 증보판이다. 추상적인 의미만큼이나 특별한 한계가 없고, 동시에 아이돌팝이 지향하는 궁극적 가치 가운데 하나인 꿈과 희망을 그리는 데에도 더없이 적합하다. 지금부터 우리도 모르는 사이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다양한 청량의 스펙트럼을 하나씩 짚어보자. 사실 이건 청량이 가진 얼굴의 일부의 일부에 불과할 것이다. 청량에는 세월도, 한계도 없다.




하이틴청량: 대다수의 아이돌 그룹은 청량과 함께 더불어 사는 신인 시절을 보냈다. 아직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꿈꾸는 젊음이라는 키워드와 청량 계열의 곡들은 운명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기가 막힌 조합이다. NCT의 청소년 연합팀 NCT DREAM은 하이틴과 깨끗한 청량의 이미지를 곡 단위가 아닌 그룹 자체의 정체성으로 표현해 활동 중인 대표적인 그룹이다. 최근 ‘Cool’로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을 한 위키미키의 초기 ‘틴크러쉬’ 연작도 목표로 한 명확한 목적에 부합하는 곡들이었다.

아프니까청춘청량: 하이틴청량과 궤를 함께하지만 무게와 방향이 조금 다른 청량이다. 신체의 성장과 함께 더욱 묵직해진 에너지는 십 대를 벗어나며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몸소 실천해야 할 의무 아닌 의무를 지니게 된다. 방탄소년단의 ‘I Need U’, ‘RUN’, ‘D.N.A’ 같은, 청량하지만 청춘이 가진 씁쓸한 뒷맛이 남아 있는 곡들이 대표적이다.

건강청량: 청춘도 언제까지 아파할 수만은 없다. 푹 자고 일어나 말끔해진 기분을 담아 넘치는 생의 에너지로 부르는 건강한 청량도 케이팝을 통해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컨셉트다. ‘아낀다’, ‘만세’, ‘아주 NICE’ 같은 세븐틴의 노래들은 이 분야의 모범답안이다. ‘빛나리’나 ‘청개구리’ 같은 곡을 통해 젊음의 좌충우돌 막무가내가 주는 에너지를 재치 있게 담아내는 펜타곤이나 데뷔곡 ‘담다디’에서 최근곡 ‘Pump It Up’까지 스포티한 청량 콘셉트를 다양하게 소화하고 있는 골든차일드 역시 이 계열의 대표적인 그룹이다.

과격청량: 에너지가 넘치다 못해 과격해진 청량. ‘파워청순’으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사실 그룹 여자친구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건 이 단어가 아니었나 싶다. 쨍하도록 선명한 비트와 멜로디에 맞춰 몸을 내던지는 이들의 무대는 청순이 품기에는 너무나 큰 그릇이었다. 청량의 대명사로 불리는 샤이니의 경우,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대부분의 청량을 소화한 그룹이었지만 ‘과격청량’ 분야의 한 획을 그은 그룹으로 기억해도 좋다. ‘Sherlock•셜록 (Clue+ Note)’, ‘Ring Ding Dong’, ‘Lucifer’ 같은 곡들을 청량하게 들리게 하는 재주는 지금까지 어떤 그룹도 도달하지 못한 일종의 경지였다.

아련청량: 청량하다고 마냥 밝지 않다는 건 이 분야를 깊게 파 보면 알 수 있다. 소녀시대의 데뷔곡이자 케이팝 역사에 길이 남을 명곡 ‘다시 만난 세계’에서 러블리즈의 노래들까지, 아련 한 스푼을 더하는 순간 청량은 더욱 매력적인 컨셉트로 변한다. 마이너 코드의 정석이라 불리는 윤상을 필두로 스페이스 카우보이, 다빈크, 황현 같은 작곡가들의 곡을 찾아 들으면 바로 이해가 가능한 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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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청량: 인피니트, 카라, 나인뮤지스, 보이프렌드의 히트곡, 또는 숨어 듣는 명곡들과 함께 2010년대를 전후한 케이팝을 사로잡았던 스윗튠의 노래가 이 분야의 정석이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소위 ‘K뽕’이 들어간 멜로디와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빡빡한 신시사이저 음의 조화는 이후 레트로 무드를 살린 청량한 댄스팝의 기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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