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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라돌이 작성일20-08-27 09:50 조회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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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 주최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김선규 전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오른쪽)이 현장예배의 중요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와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가 26일 “예배는 목숨과도 같은 것”이라며 “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종로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예배는 목숨과 같습니다’라는 제목을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을 통해 이들은 “예배는 목숨보다 더 소중한 가치”라며 “코로나 사태에도 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로마시대 원형경기장에서 굶주린 사자들에게 뜯기고 삼키는 처절한 현장에서도, 일제시대 모진 고문과 핍박·박해 속에서 그리고 6·25사변의 처참한 상황 속에서도 지켜졌던 예배”라면서 “예배는 기독교의 핵심이고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드시 드려야 할 우리의 삶의 목적"이라며 현장 예배 의지를 밝혔다.

이들 단체는 한국교회의 책임도 거론했다. “한국 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경각심을 가지고코로나 방역과 종식을 위해 분발할 것”이라며 “한국교회에도 각성을 촉구한다. 코로나는 교회의 책임이 크다.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날 회견에는 '코로나 19' 재확산 상황을 고려해 이들 단체 관계자 여러 명만 참석했다.

meelee@heraldcorp.com

KBO리그 삼성라이온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열렸다. LG 김현수가 3회초 2사 1루에서 중월 투런 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8.26/

KBO리그 삼성라이온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열렸다. LG 라모스가 8회초 2사 1루에서 우월 역전 투런을 치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8.26/
[대구=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3년전 FA 김현수를 영입한 것은 중심타선 강화를 위해서였다.

그가 오기 직전인 2017년 LG의 팀 타율은 2할8푼1리로 7위, 팀 득점(699개)은 9위, 특히 팀 홈런은 10개팀 중 최하위였다. 팀 평균자책점(4.30) 1위에 오르고도 포스트시즌 진출하지 못한 희한한 팀이 됐다. 김현수 영입 첫 시즌인 2018년 LG는 비록 가을야구 무대에 오르지는 못했으나, 달라진 공격 컬러가 주목을 받았다. 짜임새가 한층 높아졌다. 김현수의 영향이었다.

그가 LG 선수단에 끼친 긍정적 영향은 또 있다. 훈련 방식에서 본보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채은성 유강남 등 후배들이 김현수를 따라 매일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김현수는 헬스장 '관장님'으로 통한다. 김현수도 2년간 메이저리그 생활을 하면서 배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LG 주장을 맡기까지 했다.

김현수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선수가 또 있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다. 라모스는 지난달 타격 부진으로 비록 4번 타순을 김현수에게 내줬지만, 6번 타순에서 제 몫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26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그는 5-5 동점이던 8회초 우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결승타를 올렸다. 요즘 삼진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영양가 만점의 홈런을 꽤 몰아치고 있다. 홈런 경쟁서도 28개로 선두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를 3개차로 맹추격 중이다.

라모스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현수에 대한 생각을 묻자 "개인적으로 김현수가 주장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걸 보고 감탄하고 감명도 받는다"면서 "타격 기술 뿐만 아니라 팀을 이끄는 방식과 훈련 방식, 여러가지 면에서 접근법이 참으로 인상깊다"고 했다. 클럽하우스 리더로 인정할 만하다는 것이다. 또 훈련 방식도 채은성 유강남이 언급했던 것처럼 철저하고 규칙적이라는 걸 말함이다.

그러면서 라모스는 "내가 함께 야구를 했던 선수 중에 가장 뛰어난 선수다.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이라고 단언했다. 최고의 찬사가 아닐 수 없다. 보통 외국인 감독이나 선수는 다른 선수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고 하면 의례적으로 '립서비스'를 한다. 하지만 라모스는 '최고'라는 단어를 주저없이 꺼냈다. 라모스는 콜로라도 로키스 마이너리그에서 2014년부터 6시즌을 뛰며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수많은 동료들을 봤을 것이다.

김현수는 이날 삼성전에서 1-5로 뒤진 3회초 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현재 타율(0.350) 3위, 홈런(20개) 공동 6위, 타점(80개) 2위에 올라있고, 특히 득점권 타율은 4할7푼(83타수 39안타)으로 압도적인 선두다. 주자가 있을 때 집중력이 특히 좋다는 얘기다. 득점권에서 2할6푼1리로 부진한 라모스에게도 김현수의 클러치 능력은 특별해 보이는 것이다.

사실 LG 타선은 김현수가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보적인 존재다. 류중일 감독은 올초 김현수를 2번 타순에 기용한다고 했고, 실제 시즌 초반 '2번 김현수, 4번 라모스' 라인업으로 재미를 봤다. 하지만 라모스가 6월 중순 허리부상을 당한 이후 한 달 넘게 슬럼프를 겪자 타순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은 4번 김현수, 6번 라모스가 이상적인 배치로 보여진다. 라모스도 4번 김현수를 이상적인 타자로 보고 있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코로나 전국 확산 비상]얼어붙은 소비-규제강화에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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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세계음식특화거리’. 클럽과 술집이 몰려 있어 젊은층이나 외국인으로 시끌벅적한 골목이었지만 이날은 적막만이 감돌았다. 1층 점포 38곳 중에서 문을 연 곳은 17곳으로 절반도 안됐다. 나머지는 19일 집합금지 명령을 받거나 자발적 휴업에 들어간 상태였다. 영업 중인 점포 17곳의 손님을 모두 합쳐도 12팀에 불과했다. 인건비라도 아끼려면 문을 닫아야 하지만 상권이 아예 죽을까 봐 일부 점주들이 손해를 감수하고 문을 열고 있는 것. 이곳에서 액세서리 가게를 운영하는 권모 씨(57)는 “낮 12시에 출근해 저녁때까지 단 한 개도 못 팔았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이 다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매출 감소로 체력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올해 초와 달리 소상공인 절반이 밀집된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이들의 위기감은 훨씬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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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상인들은 체감경기가 “역대 최악”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표적인 ‘클럽 상권’인 이태원동은 5월 클럽 집단감염으로 서울에서 명동 다음으로 매출 감소 피해가 컸던 곳이다. 당시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했는데 또다시 코로나19로 상권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이태원에서 만난 한 상인은 “다들 은행 대출과 보험 해약금 등으로 석 달 넘게 버텼는데 손님 없는 상황이 더 길어지면 버틸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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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6일 국내 66만 개 소상공인 점포 매출 데이터를 보유한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 이후 첫 주인 8월 넷째 주(17∼23일) 전국 소상공인 주간 매출지수는 0.85로 올해 4월 이후 최저치였다. 이는 올해 매출을 전년 동기 매출로 나눈 값으로 지수가 1 미만이면 전년보다 매출이 감소했다는 뜻이다. 이달 16일 코로나19가 재확산되기 시작한 뒤 처음 집계된 매출 규모다.

열흘 넘게 하루 100명 안팎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서울의 소상공인 피해가 특히 컸다. 서울 소상공인 주간 매출지수는 8월 셋째 주(10∼16일) 0.93에서 8월 넷째 주 0.75로 주저앉았다. 올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이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던 5, 6월과 7, 8월 휴가철을 거치며 회복 기미를 보이던 매출이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말 3초(2월 말 3월 초)’ 때로 후퇴한 것이다.

경기 안산시 PC방 점주 정모 씨(51)는 매일 ‘손님 없는 PC방’으로 출근하고 있다. 이달 19일 집합금지 명령으로 영업이 중단됐는데도 그는 분주하다. 중고 PC와 남은 식재료를 팔 곳을 수소문하고 철거 비용 견적을 내는 등 폐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에 이어 올 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점포 규모와 직원을 줄이면서도 최대한 버티려 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자 폐업 결단을 내렸다.

대학생 등 젊은층과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동인구가 워낙 많아 불황에 강한 상권으로 꼽히는 홍대입구역 인근도 코로나19 충격은 피하지 못했다. 이곳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신모 씨(53)는 “올해 2, 3월에도 하루 5만, 6만 원은 벌었는데 지난주부터 하루 2만 원 벌기도 벅차다”며 “30년째 옷 장사를 하는데 외환위기 때보다 요즘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전에는 오후 내내 손님들이 줄을 섰던 일식집 주인 A 씨는 “학교도 원격수업을 하고, 노래방이나 클럽도 다 닫다 보니 손님들이 다시 빠졌다”며 “지금 매출로는 월 임차료 400만 원을 내면 남는 게 없다”고 했다. 집객효과가 있는 클럽, 감성주점, 노래방의 영업 중단 여파가 상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일주일째 장사를 못 하는 PC방, 노래방 점주들은 생존을 걱정한다. 19일 집합금지 명령을 받은 고위험시설 업종 12개 중 PC방과 노래방은 영세한 경우가 많아서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집계한 8월 넷째 주 전국 PC방과 노래방 매출지수는 각각 0.50, 0.38이었다. 피해가 심한 서울 PC방(0.26)과 노래방(0.19)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분의 1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최윤식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이사장은 “PC방은 임차료 외에도 전기료, 인터넷 사용료, PC 대여비 등 고정비가 커 영업을 못 하면 월 수천만 원의 손실을 보는 곳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PC방 점주 관련 단체들이 학생 출입 금지, 자리 띄워 앉기 등 고강도 방역조치를 취할 테니 영업 중단을 풀어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것도 고사 위기감이 크기 때문이다.

소상공인들은 정부의 추가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올해 3월보다 더 큰 충격이 소상공인을 덮칠 것”이라며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정부의 소상공인 신속대출, 지방자치단체의 경영안정자금 등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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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경 kimhk@donga.com·조윤경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일명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집필진으로 참여한 서민 단국대학교 의대 교수가 지난 25일 '조국 흑서'의 초판 5000부가 하루만에 다 팔렸다며 감사할 사람으로 문재인 대통령,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을 꼽았다. 특히 서민 교수는 추미애 장관을 향해 "법무부와 국토부를 넘나들며 진정한 또XX가 뭔지 보여줬다"라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조국흑서' 표지.


서 교수는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회상] 조국흑서 제작후기'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조국흑서의 시작은 역시 조국 백서였다"고 밝혔다. "조국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며 검찰과 언론을 탓하는 조국백서가 나온다는 말을 들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흑서를 쓰겠다고 선언했고 난 운좋게 막차를 탔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진보의 목소리를 냈던, 그러니까 현 정권을 지지하다 비판으로 돌아선 게 필진 조건"이었다고도 했다. 책 집필에는 서 교수를 포함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 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 강양구 TBS 과학 전문 기자 등 5명이 참여했다.

먼저 서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책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문통이 갑자기 개과천선하면 어쩌지'라는 걱정을 했는데, 문통은 지난 몇 달간 아예 국민과 담을 쌓은 채 폭주를 거듭했고, 그건 이 책의 판매로 이어졌다"라며 "책의 제목을 바꿀 필요가 없도록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나라 꼴과도 정확히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추 장관을 향해선 "법무부와 국토부를 넘나들며 진정한 또XX가 뭔지 보여줬다"라며 "원래 그런 분이었다면 모르겠지만 그 이전까지는 정상인, 심지어 의인 코스프레를 했던 분이기에 최근에 폭주가 더 가슴에 와닿는다"고 적었다.

서 교수는 "우리 필진들을 한 자리에 모아주신 분이 바로 조국이니 이분이야말로 이 책이 탄생하는 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SNS로 거짓 정보를 퍼뜨리며 자신이 결백하다 주장해 이 책의 필요성을 더해줬다. 정경심 여사와 힘을 합쳐 이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었다. 조민, 너도 고마워. 세브란스 피부과한다는 소문은 진짜니"라고 쓰기도 했다.

그는 "집값을 와장창 올려주신 김현미 국토부장관님, 맛이 간 게 역력해 보이는 이해찬 대표님, 추함의 극치를 보여준 최강욱 의원님과 황희석 최고위원님, 문재인을 망치는 주역이 됐던 수십, 수백만의 문빠들, 이 분들이 아니었다면 이 책은 나오지도, 팔리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서 교수는 '조국백서' 책 제작비와 관련, "한 가지 확실한 건, 조국백서가 걷은 3억원이면 우리 책 10권은 만든다는 것"이라며 "이제 판매량에서 얼추 비슷해졌으니, 좀 당당하게 물어보자. '조국백서 제작진님, 님들이 걷은 3억원 어디다 쓰셨어요. 우린 그 10분의 1로 만들었는데'"라고 일침을 가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제8호 태풍 '바비'가 제주를 강타한 26일 오후 제주시 동한두기길 한 공사장 주변 펜스가 강풍에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26일 제주에서 태풍 바비의 직접 영향으로 400㎜가 넘는 폭우가 내리고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36m가 넘는 강풍이 불어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기상청은 제8호 태풍 바비가 강도 ‘매우 강’의 위력을 유지하며 이날 오후 3시쯤 서귀포시 서쪽 190㎞로 가장 근접하는 등 서쪽 해상을 지나면서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다고 밝혔다.

오후 4시 기준 주요 지점 하루 최대 순간풍속은 윗세오름 36.4m, 제주공항 32.7m, 새별오름 32.2m, 삼각봉 31.8m, 지귀도 30m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당초 예상보다 서쪽으로 치우쳐 제주를 지나 서해상으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당초 이날 태풍 ‘매미’를 뛰어넘는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했지만, 태풍 바비가 예상보다 서쪽으로 치우쳐 제주를 지나면서 다행히 제주도 육상에 매미 때 보다 강력한 바람은 불지 않았다.

앞서 태풍 매미 내습 당시 제주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60m의 강한 바람이 관측됐다.


제8호 태풍 ‘바비’가 제주를 강타한 26일 오후 제주시 이도2동 한 아파트 외벽 마감재가 떨어져 주차된 차량을 덮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기상청은 우리나라 동쪽에 있던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태풍이 서쪽으로 밀려났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 제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사제비 408.5㎜, 삼각봉 391㎜, 윗세오름 316.5㎜, 산천단 218㎜, 대정 144.5㎜, 제주 115.6㎜, 고산 108.1㎜ 등을 기록했다.

태풍 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강풍으로 제주시 도남동 르노삼성자동차 제주연북로지점 건물 앞에 세워진 대형 간판이 쓰러지면서 맞은편 도로 3차로를 달리던 차량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차량이 급정거하면서 충돌한 상황으로 다행히 사람이 다치지는 않았다.

제주시 도련1동 도련사거리 인근 도로에 지름 약 27㎝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해 안전조치가 이뤄졌고,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해안도로 일부 구간이 침수돼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가로수 뽑히고…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제주에서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제주시 이도2동의 한 도로에 가로수가 뽑혀 도로에 쓰러져 있다. 제주=뉴스1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앞 우수관도 폭우로 역류했다.

제주공항에서 도청 방면으로 가는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서는 신호등이 떨어지고, 제주시 아라2동의 한 도로에는 가로등이 꺾여 도로를 덮치면서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제주시 이도2동의 한 아파트 외벽 마감재가 강풍에 뜯어져 아파트 인근에 주차됐던 차량이 파손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신주와 가로수가 꺾여 도로에 쓰러지고, 공사장 안전펜스가 무너지고, 유리창이 깨지거나 지붕과 간판이 떨어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13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시 해안동과 서귀포시 대정읍 등에서 887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끊겼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태풍 영향으로 이날 오전 6시 30분 제주에서 김포로 출발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OZ8900을 시작으로 제주를 오갈 예정이었던 모든 항공편이 결항했다.


하늘길 막히고…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전광판에 국내선 항공편의 무더기 결항을 알리는 문구가 떠있다. 뉴스1
바닷길에서는 우수영·목포·녹동·완도·부산·가파도(마라도) 등을 잇는 제주 기점 9개 항로 15척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도내 항구에는 해상의 높은 파도를 피해 대피한 선박 1905척이 정박했다.

한라산 입산도 금지됐다.

현재 제주도 육상 전역과 제주 해상에는 태풍 특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27일 새벽까지 제주도 전역에 바람이 초속 10∼20m, 최대 순간풍속 30∼40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전 해상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 물결이 4∼9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또 27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50∼150㎜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서귀포 해상을 지나 이날 오후 9시 목포 서쪽 약 160㎞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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