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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라돌이 작성일20-07-30 13:14 조회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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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 A중학교, 28일 3학년 사회 교과 시험
문 대통령 '한국형 뉴딜'사업 발표 보도 제시
재정 지출은 "실업 줄고 고용 안정 정책"
학부모 "정부 정책 일방적 홍보 느낌든다"
학교측 "교과서 속 대통령 역할 등 물었을 뿐"

“재정지출은 실업이 줄고 고용을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

경기 김포의 한 중학교가 정부 재정지출과 관련해 이와 같은 설명을 정답으로 인정하는 시험 문제를 내 정책 미화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학부모가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자 학교 측은 "교과서 내용을 소개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김포의 한 중학교가 출제한 사회과목 시험지. [사진 독자제공]
경기 김포시에 있는 A중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 28일 치른 중학교 3학년 기말고사 사회 교과 시험 문제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 사업 발표 내용이 담긴 언론 보도내용을 지문으로 제시하고 문제를 냈다. 지문은 ‘문 대통령, 데이터 댐 등 한국판 뉴딜 10대 사업 발표’란 제목의 기사이다. 기사와 함께 문 대통령의 발표 장면 사진도 등장한다.

기사의 주요 내용은 “문 대통령은 ‘불평등 해소와 포용 사회로의 전환은 대한민국 대전환의 전제조건’이라며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사회계약으로 위기는 곧 불평등 심화라는 공식을 깨겠다’고 강조했다. (중간 생략) 문 대통령은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미래를 위해 과감히 투자하겠다. 정부가 앞장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며 ‘우리 정부 임기 안에 국민들께서 눈으로 변화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등이다.

이 지문과 관련된 출제 문항은 7번과 8번이다. 7번 문항은 ‘위에서 나타나는 대통령의 역할은?(3점)’이고, 학교 측이 제시한 정답은 5지 선다형에서 ⑤번으로 ‘공익 실현과 국민 행복을 위해 행정부를 지휘·감독한다’였다. 나머지 예시 답변으로는 ‘계엄을 선포한다’, ‘헌법 기관을 구성한다’, ‘예산안을 심의하고 의결한다’, ‘외국과의 조약을 체결하고 외교 사절을 맞이한다’ 등이 나온다.

이어 8번 문항은 ‘(지문 내용 중) 밑줄 친 재정지출에 대해 가장 적절하게 이해한 학생은?(4점)’이고, 학교 측이 제시한 정답은 ④번 ‘실업이 줄고 고용을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이지’이다. 나머지 예시 답변은 ‘국가마다 자원의 보유 상태가 달라서 나타나’, ‘GDP(국내총생산)가 감소되어 우리 경제 규모가 작아지지’, ‘적극적인 재정지출은 물가 안정에 효과적이야’,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켜 공급량이 감소하게 되지’ 등이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 일부 학부모는 “정부 정책을 홍보하거나 문 대통령을 미화하는 느낌을 준다”며 “정답을 일방적으로 제시함에 따라 주입식 교육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중학생을 둔 또 다른 학부모는 “재정지출이란 용어의 의미와 파급효과·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중학생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는 학교 측에 항의 전화를 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당 학교는 “사회 교과서에 행정부 수반이나 국가 원수 등 대통령 역할을 소개하고 있다”며 “시험 문제는 교과서 내용에 따라 대통령의 역할을 질문한 것이고, 문제가 어려워지면 학생들이 당황해할 것 같아 현재 상황을 녹여낸다는 차원에서 최근 뉴스를 소개하며 출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또 “재정지출도 물가와 실업, 정부의 역할 등과 함께 교과서에 등장하는 용어”라며 “정부가 돈을 쓰니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킬 리는 없는 것이고, 현재 상황에 맞게 현직 대통령 사진과 관련 내용을 주로 쓰기 마련”이라고 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안채원 기자,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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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반부패 강력부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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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면서 폭행 논란이 벌어졌다. 한 검사장 측은 변호인의 참여권을 보장하지 않은 채 물리력 동원을 통한 불법 압수수색이란 주장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휴대전화 압수수색 과정에 대해서도 법원에서 불법이란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 24일 한 검사장에 대해 '수사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수사팀은 일주일만에 강제수사에 나서 수사심의위 제도에 대해 전혀 존중하지 않겠다는 불복 뜻을 명확히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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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안팎에선 검찰 간부 인사를 앞두고 서울중앙지검이 무리한 수사를 거듭하고 있다는 쓴 소리가 나온다. 인사권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까지 나서서 '검언유착'을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한 검사장 기소를 위한 증거 확보에 다급했다는 지적이다. 이른바 '충성 오디션'이 한 검사장 수사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휴대전화 비번 풀려는 순간 부장검사가 몸 날려 한동훈 제압"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이날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사무실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폰 유심(USIM 카드)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이날 오전 한 검사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었으며 이때 휴대전화 유심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하려 했으나 한 검사장이 소환에 불응하면서 현장 압수수색을 집행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압수수색에는 수사팀의 책임자인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가 수사팀 소속 장모 검사를 대동하고 직접 나섰다. 한 검사장 측에 따르면 한 검사장은 정 부장검사에게 법에 보장된 변호인 참여를 요청했고 변호인에게 전화를 걸어도 되는지 물어 정 부장검사의 허가를 받았다고 한다.

이때 한 검사장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풀려는 순간 정 부장이 소파 건너편 탁자 너머로 몸을 날려 한 검사장의 팔과 어깨를 움켜쥐고 한 검사장 몸 위로 올라탔다는 게 한 검사장 측 주장이다. 정 부장검사가 한 검사장을 밀어 넘어지게 했고 몸 위를 타고 올라가 팔과 어깨를 움쳐지며 얼굴을 눌렀다는 것이다.

뒤늦게 통화를 통해 한 검사장의 변호인이 "위법한 절차에 의한 압수수색에 응할 수 없다"며 해명을 요구하자 정 부장검사는 "할 말이 없다. 입장을 밝힐 위치가 아니다"고 폭행 상황을 시인했다고 한 검사장측은 전했다. 한 검사장 측은 이를 녹화해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팀의 입장은 다르다. 한 검사장이 압수수색을 저지하려고 정 부장검사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정 부장검사가 이로 인해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었다는 주장이다. 정 부장검사는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사장 휴대전화 유심에 대한 압수수색은 오후 4시쯤 집행을 완료했다.

정 부장검사는 전날 늦게 밝힌 입장문을 통해 "한동훈 검사장의 압수 거부 행위를 제지하면서 압수 대상물을 실효적으로 확보하는 과정이었을 뿐 제가 탁자 너머로 몸을 날리거나 일부러 한동훈 검사장의 팔과 어깨를 움켜지거나 밀어 넘어뜨린 사실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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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장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심의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해 차량을 타고 들어서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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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 포렌식 없이 휴대전화 들여다보려 했나

검찰 안팎에선 사상 초유의 '막장 압수수색'이 벌어진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이 휴대전화를 풀어 휴대전화 내역을 지우려는 것을 막으려 했다는 입장이지만 유심에 저장된 정보와 휴대전화 본체 상 자료는 큰 상관관계가 없어 수사팀이 상황에 맞지 않은 해명을 내놨다는 게 법조계 지적이다.

유심에는 통신사 통화기록을 비롯해 각종 페이 이용, 블루투스, NFC 이용한 전송 기록, 연락처 등이 담겨있다. 한 검사장이 휴대전화 상에서 유심 속 정보를 지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오히려 수사팀이 한 검사장 휴대전화 상 메시지 등을 디지털포렌식 없이 보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정 부장검사가 몸까지 날려 한 검사장을 제압하려 했다면 풀려있는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내용을 보려다 벌어진 일이라는 주장이다. 압수수색 영장엔 압수 대상물로 유심만 기재됐다.

김종민 변호사(법무법인 동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수사팀이 진짜 보고 싶은 것은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라며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과 주고받은 모든 메시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정 부장이 육탄전을 벌여서라도 휴대전화 압수에 전력을 기울이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 휴대전화 본체 압수수색 당시 유심을 확보하지 않았었던 이유에 대해 "피압수자가 정상적으로 협조하고 참여하면 유심은 보통 돌려준다"며 "이 경우는 한 검사장이 제대로 협조를 안해서 분석에 착수를 못하니까 유심을 확보해 분석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초 예정된 검찰 간부 인사를 앞두고 서울중앙지검이 조급하게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섰다가 위법 절차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한 검사장 수사중단 및 불기소 결정을 내리면서 당초 핵심 증거로 제시했던 '부산고검 녹취록'이 증거 가치가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수사팀은 한 검사장에 대한 기소를 일찌감치 결정해놓고 있었던 만큼 한 검사장에 대한 기소에 추진력을 얻고자 수사팀이 무리한 추가 증거 수집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A변호사는 "수사팀이 급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심의위에서 모든 증거를 내놨는데 그걸로도 설득이 안 되니, 더 그럴듯한 증거를 가져오기 위해 급하게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여기에 검찰 간부 인사를 앞두고 한 검사장 수사를 통한 충성 경쟁이 벌어지면서 무리한 수사를 부추긴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사권자인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하면서 서울중앙지검의 '검언유착' 수사를 독려했는데 한 검사장을 엮지 못한 상황이 되면 수사팀으로선 난감한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

형사사건 전문인 A변호사는 "유심을 확보하더라도 내용물을 분석하는데 꽤 긴 시간이 걸리는 건 사실"이라며 "보통 한두 달에서 길게는 몇 달까지도 걸린다"고 했다.


"신임검사 교육현장에서 불법 압수수색 논란이"

한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폭행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검찰을 비롯한 법조계는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압수물 확보를 위해 물리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민주화 이후 상상하기 어렵다는 취지에서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20년간 검찰에 있었지만 상상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심의위 결과를 보고도 이렇게까지 무리한 상황을 만들었다면 어떤 이유에선지 모르겠지만 수사팀이 그만큼 증거 확보에 급한 상황이라는 뜻"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은 이날 오후 '불법 압수수색' 논란이 불거지자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했다. 평상시에는 정식허가를 받을시 출입이 가능하나 용인분원 직원 4명이 정문에 나와 외부인의 모든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상태다. 한 용인분원 관계자는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라는) 상급자의 지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법무연수원 관계자들은 신임검사 교육 장소에서 불법 압수수색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 개탄하고 있다. 법무연수원은 신임검사가 9개월 동안 직무 수행을 위한 교육과 훈련을 받는 장소다. 이후 일선 검찰청에 배치되어 본격적으로 검사로서 직무를 수행하게된다.

압수수색 상황을 목격한 법무연수원의 한 직원은 "법무연수원은 신임검사들에게 적법한 압수수색 방식을 가르치는 곳"이라며 "불법 압수수색이 벌어지는 현장을 보여주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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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검사장은 정 부장검사의 압수수색 중 폭행에 대해 독직폭행 혐의로 해당 검사를 서울고검에 고소하는 한편 정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 요청도 했다. 정 부장검사도 이에 맞서 한 검사장을 무고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할 예정이라 밝혔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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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으로 월북한 탈북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시켰던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늘(30일) 자 노동신문에서 전 국가적인 비상방역조치를 강조하면서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단 한 명의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여"라는 문구로, 북한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개성 월북자와 관련해 북한이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한 날이 지난 25일이니, 그 이후 검사 과정을 통해 월북자가 음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보건당국도 월북자가 코로나19 의심환자나 접촉자로 등록 관리된 적이 없고, 월북자와 접촉한 2명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응 차원 비상확대회의 긴급 소집한 북한 김정은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연합뉴스)

● 북, 코로나19 확인도 안 됐는데 비상확대회의 개최

그렇다면, 코로나19로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을 가지고 북한은 왜 김정은 위원장까지 직접 나서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할 정도로 부산을 떨었을까.

일단, 북한이 실제로 개성 월북자를 코로나19 환자로 의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월북자 김 모 씨는 강화도 지역에서 헤엄을 쳐서 북한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1~2시간가량 헤엄을 쳐서 북한으로 넘어간 뒤 젖은 옷을 입고 이동을 계속했다면 요즘과 같은 날씨에 감기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 보위부가 김 씨를 조사할 당시 김 씨가 '콜록콜록'하며 기침을 하고 있었다면 일단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더구나 이번 월북 사건에서 드러났듯 남한이나 북한이나 경계는 허술했습니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의 보도에 따르면, 월북자는 개성까지 도착해 지인의 집에 며칠 머물다 자수했다고 하는데, 이런 경계 실패 속에서 코로나19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면 상부 보고는 상당히 과장되게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설프게 보고했다가 월북자가 코로나19 환자로 판명되고 이로 인해 코로나19가 북한 내에 확산되는 결과로 이어진다면 일선 북한군 부대나 개성 보위부 등이 무사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월북한 탈북민 김 씨가 이용한 택시와 배수로

● 이번 사건 계기로 체제 결속 활용한 듯

하지만, 평양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부 경계에 대한 고삐를 조이고 주민 결속을 도모하려 한 정황도 보입니다. 노동신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확인했지만, 북한의 2인자인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개성시와 인접한 지역을 직접 돌아보면서 비상방역사업을 점검했고, 매체들을 동원한 비상방역조치 강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노병대회를 보면 북한이 지금 '최대비상체제'인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전국에서 수많은 노병들이 올라와 4·25문화회관이라는 실내를 가득 채웠는데 거리를 두고 앉지도 않았고 마스크를 쓰지도 않았습니다. 노병들, 즉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한 데도 말입니다.

6·25전쟁 당시의 북한 군인들로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상징하는 노병들의 모임은 비상 방역과 관계없이 진행됐습니다. 김정은 체제의 결속을 도모하는 행사에는 비상 방역이 의미가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개성 월북자의 코로나19 확진 여부가 확실치 않음에도 북한이 이 사건을 이유로 전국을 비상체제로 몰아간 것도 이해가 갑니다. 북한에게는 방역도 중요하지만, 이를 계기로 한 내부 불만 억누르기와 김정은 체제로의 결속이 더욱 중요합니다. 월북자가 코로나19 확진이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 해도 전국적인 비상 방역체제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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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내야수 오지환(30)이 사인 훔치기 논란에도 타격감을 유지하며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지환은 29일 인천 SK전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1-6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불 붙은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오지환은 지난 11일 NC전부터 13경기 연속 안타를 가동했다. 7월 타율은 0.349에 홈런 5개 타점 19개를 쓸어 담았다. 5월 중순까지 0.149로 떨어졌던 시즌 타율은 어느덧 0.291로 대폭 상승했다.

이날 경기 전 오지환은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휩싸였다. 전날 SK전에서 7회 동료 김현수의 홈런 이후 더그아웃에서 김현수에게 “사인 잘 봤어”라는 말로 사인 훔치기 의심을 샀다. 이 장면은 TV 중계카메라에 잡혔다. 이에 LG 구단은 “김현수와 오지환이 사인 훔치기에 관한 대화를 나눈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여파로 경기에 집중하기 힘들 법도 했지만 오지환은 여전히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3회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4회 역시 1타점 적시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6회에는 2루수 땅볼로 잡혔고, 8회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오지환은 경기 후 “최근 몸 쪽 공 대처에 큰 노력을 기울였는데 생각한 대로 좋은 타격이 나왔다”며 “관중이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밝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종합)쇼핑·콘텐츠, 비대면 특수로 가파른 성장…하반기 비대면 전환 대응 주력]


한성숙 네이버 대표.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2분기가 진짜 위기다. 어느 때보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한성숙 네이버 대표)

우려는 기우였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1분기 실적발표 후 한 대표가 언급했던 코로나19 위기는 반전을 연출하며 기회로 거듭났다. 주력사업인 쇼핑·콘텐츠 부문 등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비대면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결과다. 하반기엔 금융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는 30일 2분기 매출 1조9025억원, 영업이익 23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9.7% 늘었다. 이는 매출 1조8100억원, 영업이익 2200억원 가량인 시장 컨센서스를 웃돈 수치다. 매출은 분기 최고치를 찍었고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증가에도 라인페이 마케팅 비용이 소멸되면서 호조를 보였다.
비대면 특수 2분기 온기 반영 효과…비대면 훈풍 쇼핑·페이·웹툰
'코로나19=비대면 특수'라는 공식이 확실히 성립됐다. 적어도 네이버엔 그랬다. 1분기부터 시작된 비대면 영향은 2분기에 온전히 반영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온라인 쇼핑과 페이, 웹툰, 클라우드 등 비대면 바람을 탄 신사업들이 선전했다.

쇼핑 부문 성장이 단연 돋보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늘면서 소상공인을 위한 쇼핑 플랫폼 '스마트스토어'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여기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도입과 라이브 커머스 등 쇼핑 관련 기술 지원이 확대되면서 쇼핑 사업이 힘을 받았다. 쇼핑과 검색광고 등이 포함된 비즈니스플랫폼 부문은 7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전분기에 비해선 3.7% 증가했다.

네이버페이와 클라우드 등이 포함된 IT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각각 70%, 21% 성장한 1802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 증가와 외부 결제처 확대로 네이버페이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56% 늘었다. 비대면 소비 문화가 확산되며 클라우드 신규 고객이 추가되고 사용량이 늘어난 덕이다.

웹툰이 성장을 거듭하며 콘텐츠 매출도 고공행진했다. 2분기 콘텐츠 부문 전체 매출은 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급증했다. 네이버웹툰은 프랑스와 남미가 신규지역으로 추가되면서 2분기 월간 활성 이용자(MAU) 6400만명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수치. 한 대표는 "미국에선 코로나19 여파로 작품과 작가 수가 50% 증가했다"며 "결제 전환율과 재방문율이 상승함은 물론, 미국 결제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성숙 "네이버 하반기 성장" 자신…쇼핑 키우고 웹툰·금융 영토확장
업계에선 네이버가 올해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한 대표가 네이버의 성장을 자신하면서다. 그는 "코로나19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면 하반기에는 연초 수립했던 목표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말했다. 네이버는 올해 초 쇼핑·검색 광고 등 주력 사업이 포함된 비즈니스플랫폼 부문과 광고 부문의 올해 성장률 목표를 두 자릿수로 제시한 바 있다.

네이버는 온라인 쇼핑 부문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사의 소상공인 스마트스토어를 키우는 데 집중한다. 한 대표는 “SME(중소상공인)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짜고 있고, 스마트스토어를 기반으로 한 네이버쇼핑이 미래이자 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스마트스토어 수는 현재 35만개로 확대됐으며 연 매출 1억 이상 판매자만 2만 6000명을 넘어섰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액도 꾸준히 증가해서 2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64% 성장률을 기록했다.

웹툰 등 콘텐츠 부분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웹툰의 글로벌 월간 사용자 수는 6400만명을 넘어섰고, 올해 안에 7000만명을 달성할 전망이다. 금융 영토 확장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난달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선보인 '네이버통장'은 네이버페이와 네이버쇼핑의 이용 실적에 따라 수익률과 포인트 적립이 연동되는 차별화된 방식을 도입했다. 한 대표는 "기존의 금융이 지원하지 못했던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에 집중해 데이터 분석과 자금 등을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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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showg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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